Ki Yoga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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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께 기요가를 배우게 되었다.

내가 느끼는 기요가는 말 그대로 기, 기운을 함께 조절하며 하는 요가다.

핵심이 있다. 최대한 천천히 느리게 하는 것이고, 꼬리뼈를 말아 배를 등에 붙임으로써 아랫배에 단단하게 에너지를 모으게 된다. 기운을 모으고 신체적으로는 무척이나 강화된다. 근력을 기본 요가보다 많이 요구하게 되고, 균형 감각이 요구되고, 그로써 관절도 강화된다. 조금만 제대로 해도 혈액순환이 잘 돼서 온몸에 땀이 나고, 손발이 따뜻해진다.

그리고 또 참 좋았던 건 요가 동작 사이사이에 호흡을 고르는 원점의 자세를 넣음으로써 순간순간 호흡을 의식할 수 있게 되고, 깨어 있는 자신으로서 계속 돌아올 수 있게 된다는 거다. 이 경험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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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에게 기요가를 조금 배우고 바로 수업을 했다. 그냥 하라고, 너 안에 이미 다 있다고, 네 마음대로 하라고 스승님은 나를 전적으로 믿어 주셨다. 얼마나 큰 마음이신지 알기에 더욱더 감사했다.

나는 수업을 안 한 지 오래돼서 걱정도 순간순간 올라왔지만 떨리지는 않았다. 틀리고 못해도 괜찮다는 그런 근거를 알 수 없는 믿음이 있었다.

수업을 시작했고, 내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나를 이기지 않도록 집중했다. 집중했고, 앞에 계신 수련자분들께 최대한 내 경험을 전달해 드리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놀라웠던 건, 내 경험이 모두의 경험이라는 것을 확인하듯, 깊은 호흡으로 안내하고 난 뒤 수련자분들의 움직임은 더 깊어지고 더 느려지고 더 고요해졌다. 처음과는 확연히 다르게 고요하고, 깊은 내면의 확신이 담긴 그런 느림이 있었다.

수업을 마치고 인사를 할 때는 깊은 감사함이 올라왔다. 요가원에 들어올 때와는 다른 환한 표정으로 나가시는 분들을 뵈며 기쁨과 감사함을 느꼈다.

열심히 수련하자. 더 열심히 정진하자.
그런 견고한 마음이 드는 수업 후의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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